[2016 소셜웨딩] 사회적가치가 담긴 소셜웨딩 런칭식

관리자
조회수 123

어두운 아스팔트 위에 푸른 잔디가 깔리고 축복을 뜻하는 꽃이 놓이니 골목길은 작은 웨딩 공간으로 변했다. 골목길을 수놓은 조명과 하늘 위의 손뜨개 장식들도 새터민 커플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곧이어 거리에 웨딩 음악이 울려 퍼지자 지나가는 행인들의 박수가 더해졌다. 골목 곳곳의 빛이 어둠 속을 밝게 비추면서 거리에는 따뜻한 마음 온도가 느껴졌다.

지난 12일, 사회적가치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모은 의미 있는 무료 나눔 결혼식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 마음온도에서 열렸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그리고 마을 주민 등이 마음온도 레스토랑에 함께 모여 사람과 환경, 사회와 자연을 생각하는 소셜웨딩에 마음을 담았다.

이번 결혼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함께한 사람들은 작지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결혼식에 각자 재능을 보탰다. 웨딩 준비는 30년 경력의 웨딩 전문 소셜벤처 기업이 맡았고, 웨딩 메이크업 전문가와 야외 웨딩 촬영 사진작가도 좋은 취지에 뜻을 모아 기꺼이 동참했다.

웨딩기업 로렌티아는 현재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복 집 사장님은 아이들을 위한 한복도 기꺼이 내놓으셨다.

좋은 취지를 알리자 여기저기서 손길이 이어졌다. 왕십리의 동네 한복 집은 결혼식 한복을 무료로 협찬하고, 성동구민대학의 어쿠스틱 기타 동아리에서는 축가로 아름다운 선율을 뽐냈다. 이외에도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 부부를 돕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마을에서 함께 협동했다.

이날 참여한 여러 기관의 사람들은 새터민 부부의 새로운 첫 발걸음에 기꺼이 손을 잡아 주었다. 2004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결혼식은 12년 후, 서울 성동구의 작은 예식장에서 사람들의 십시일반 정성이 더해져 소박하지만 성대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은 여느 다른 예식과 다를 것이 없었다.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양가 어르신이 화촉을 밝혔고 신랑신부가 차례로 입장했다. 혼인 서약, 주례사, 성혼 선언문 낭독, 예물 교환도 빠지지 않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 속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축하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것이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성동구민대학 기타 동아리 '어쿠스틱 러쉬'

이날 성동구민대학 수강생으로 축가를 위해 결혼식 참여한 김금주 씨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합쳐져 이뤄진 결혼식이 뜻 깊었고 동참까지 하게 되어 뿌듯했다”며 “우리 사회의 따뜻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들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새로운 걸음에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허니비 원예 사회적협동조합이 준비한 꽃 화분

더불어 태신HR(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과 마음온도 카페&웨딩홀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주최한 결혼식은 절화 장식을 쓰지 않는 에코웨딩으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생화를 자른 절화를 쓰지 않고 뿌리가 살아 있는 생화로 포장을 하여 예식을 꾸몄다. 결혼식에 사용된 꽃 화분은 기부금으로 마음을 보태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례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번 결혼식은 사회적 약자 혹은 취약 계층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웨딩을 치룰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웨딩 물품도 가치있게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됐다.  첫 런칭식은 태신HR이 웨딩에 소요되는 최소 비용을 부담하고, 소셜웨딩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기관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 및 재능기부를 보탰다. 

출처: 문화누리소 ( 링크 )